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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마르티니크 7월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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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는 주장 케일러 나바스, 수비수 오스카 두아르테 등 베테랑 2명을 제외한 채 대회에 나선다. A매치 경력이 풍부한 두 선수가 빠지면서 아무래도 수비진의 경험적인 측면에서 빈 자리가 있을 수 있다. 그래도 조엘 캠벨이나 셀소 보르헤스, 프란시스코 칼보, 켄달 왓슨 등 주전 선수 대부분은 이름을 올렸다. 첫 경기에서 파나마에 1-2로 패하고, 엘 살바도르와 비기는 등 세대 교체의 진통을 톡톡히 겪고 있다.

마르티니크는 세인트 루시아(3-1), 푸에르토리코(2-0)를 연달아 꺾고 본선에 합류했다. 앞서 7차례 본선에서는 4승 2무 14패로 사실상 승점 자판기에 가까웠다. 토너먼트 진출 경험도 2002년 1차례에 그쳤다. 프랑스 하부리그 소속들이 대거 이름을 올린 가운데 자국리그 소속 선수 10명도 포함됐다. 나쁘지 않은 기세로 나선 대회 첫 경기에서 엘 살바도르에 2-1 승리를 챙기면서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번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사실상 8강 진출이 가능하다.

역대 4차례 A매치 맞대결에서는 코스타리카가 전승을 거둘 정도로 압도적 강세를 보였다. 당장 올해 3월 CNL 조별 리그에서도 코스타리카가 원정 2-1 승리를 거뒀다. 다만, 이번 대회를 거치면서 코스타리카가 세대 교체의 역효과로 경기력이 저조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마르티니크 입장에서는 비기기만 해도 8강 진출이 가능하다. 저득점 양상 속 무승부가 유력해보이는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