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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마르티니크 6월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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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는 한국, 일본과의 친선 경기에 나섰던 23인의 스쿼드 그대로 골드컵에 나선다. 장거리 여행을 거친 탓에 피로는 있을 수 있지만, 한국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면서 모처럼 승점과 득점을 챙겨 자신감이 올라왔다. 토너먼트 진출까지는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어느 정도 경쟁력을 보인 만큼 좋은 출발을 보일 수는 있다.

마르티니크는 세인트 루시아(3-1), 푸에르토리코(2-0)를 연달아 꺾고 본선에 합류했다. 앞서 7차례 본선에서는 4승 2무 14패로 사실상 승점 자판기에 가까웠다. 토너먼트 진출 경험도 2002년 1차례에 그쳤다. 프랑스 하부리그 소속들이 대거 이름을 올린 가운데 자국리그 소속 선수 10명도 포함됐다. 본선에서 종종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이번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두 팀의 A매치 맞대결은 2003년이 유일했다. 당시 골드컵 조별 리그에서 만났는데, 엘살바도르가 1-0으로 이겼다. 워낙 오래 전 기록인 만큼 크게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마르티니크가 FIFA 회원국이 아닌 탓에 랭킹도 따로 없어 복병이라는 점은 변수다. CONCACAF 자체 랭킹에 따르면 엘살바도르가 10위, 마르티니크가 12위로 큰 차이는 없다. 엘살바도르가 니카라과 등에게도 종종 발목을 잡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저득점 양상 속 무승부가 유력해보이는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