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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약스 트벤테 2월 14일

아약스 트벤테 축구분석

아약스 트벤테 스포츠중계

[에레디비시]

2월 14일

아약스 VS 트벤테

경기분석

[아약스]

네덜란드에서 지금의 아약스를 막을 팀이 있을까? 적어도 챔스에서 잘나가는 팀들 정도만 지금의 아약스를 공략할 수 있을 것 같다. 텐 하흐 감독이 오랜 기간 재임하며 갖춰진 조직력이 정점에 이르렀다. 승점 3점은 유력한 상황이다. 이제는 누구나 아약스의 수비력을 알고 있다. 텐하흐 감독은 적극적인 압박을 주문하는데, 펩 과르디올라 처럼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공을 탈취해 와 공격과 수비를 한번에 해결하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경기를 4231 형태로 나서고, 중원에서의 수적우위와 압박으로 완전히 공격 시도를 할 수 없게 만드는 방식이다. 팀버(CB)를 주축으로 한 센터백들도 안정적으로 활약해주고 있고 ‘베테랑’ 블린트(DM)도 멀티 자원으로 쏠쏠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 트벤테의 공격력을 감안해도 1실점 아래로 제어할 수 있다. 빌드업 시에는 풀백들이 내려와 공을 받아주는 경우가 많다. 마크맨의 위치선정을 혼란스럽게 하고 삼각형을 만들어 패스 길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 놓는 것을 중요시한다. 윙어인 타디치(LW / 5경기 1골 4도움)도 빌드업과 돌파에 가담하는 경우가 많아 중앙에 최소 3명이 밀집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서로 유기적인 스위칭으로 수비 혼란을 주고 ‘주포’ 할러(FW / 최근 5경기 4골 2도움)가 마무리 해주는 것이 패턴. 현대 축구의 트렌드에 딱 맞는 전술로 매 경기 다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다득점은 무난한 과제다.

[트벤테]

최근 기세는 아약스에 못지 않다. 리그 10경기 동안 패배하지 않았고 순위도 어느새 4위까지 올라왔다. 아약스 전에서 가장 기세 좋은 두 팀이 만나게 되었는데, 사실 홈에서 아약스를 뚫기에는 버거워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득점력은 좋지만 아약스를 뚫을 정도는 아니다. 세트피스와 롱볼 빈도가 매우 높기 때문. 최근 비테세에게 3골을 넣기는 했지만 레드카드로 인해 수적 우위에 서있었고, 그 외 다른 경기에서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둔 경기는 10경기 중 두 경기에 불과했다. 즉, 공격진의 화력보다는 전력 밸런스와 수비의 활약이 컸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세트피스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고 볼프스빈켈(FW / 5경기 5골)도 상대를 괴롭힐 수 있는 자원은 맞다. 그렇다고 해도 세트피스와 롱볼을 가지고 아약스에게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은 들지 않는다. 특히 아약스에게 다실점이 예상된다면 더욱. 한 골 정도는 가능성이 있겠으나, 거기까지일 것이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하며 후방 안정화는 매우 잘 되어있다. 하지만 원정에서 실점률이 3배 넘게 폭등한다는 것은 문제다. 원정에서 더욱 수비적으로 나오는 만큼 아약스의 플랜A를 잘 저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밀집 수비에 아약스도 제 화력이 나오지 못할 가능성도 있지만 아약스는 세트피스에서도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다. 즉, 플랜A가 풀리지 않아도 득점할 방법이 있다는 뜻. 그래도 트벤테가 세트피스 수비를 비롯해 전체적인 수비가 안정되어 있으므로 많은 실점을 하지는 않겠지만 원정에서 PSV에게 5골을 실점한 경험도 있으므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칠 것이라 생각하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