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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유벤투스 12월 12일

베네치아 유벤투스 축구분석

베네치아 유벤투스 스포츠중계

[세리에A]

12월 12일

베네치아 VS 유벤투스

경기분석

[베네치아]

지난 라운드 헬라스 베로나 전서 3-4 대패를 당하며 리그 3연패 부진에 빠졌다. 최근 일정에 있어 경기력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으며 쉽게 결과를 내준다. 이번 라운드 승리 확률은 ‘0’에 가깝다고 봐도 무방하다.

후방이 자주 무너진다. 연패 기간, 도합 10실점을 내줬다. 중원 지역에서 쉽게 공격을 전개하지 못하니 뒤로 볼을 돌리는 과정서 실수가 잦다. 앞선 3경기 평균 백패스 성공률이 고작 65%에 그쳤다. 그만큼 수비진 하중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중원 미드필더도 수비에 적극 가담해야 하는 악순환이 펼쳐진다. 설상가상으로 주전 센터백인 체카로니(CB)가 직전 경기 퇴장으로 결장한다. 센터백 라인까지 흔들리며 멀티 실점 이상을 내줄 그림이 그려진다.

그렇다고 공격이 강한 것도 아니다. 앞서 언급한 수비진 불안으로 인해 공격 점유율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고, 공격수들의 마무리 능력마저 떨어진다. 게다가 주전 공격수 오케레케(FW, 최근 5경기 2골)는 지난 라운드서 무리한 부상 복귀를 꾀하다가 전반 7분 만에 다시 빠져나갔다. 이번 라운드 출전을 속단하지 못하는 상황. 무득점에 그칠 것이 유력하다.

[유벤투스]

상대에 비해 전력이 좋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10배 가량의 스쿼드를 자랑한다. 승점 3점에 가깝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뒷문 제어는 수위급이다. 지난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최종전을 포함한 공식전 3경기서 연속 클린 시트를 따냈다. 루가니(CB)-보누치(CB) 센터백 조합이 후방 라인을 탄탄히 지키고 있고, 윗선의 아르투르(CDM)가 중원을 쓸어담으며 상대가 좀처럼 전진하지 못하고 있다. 공중볼 경합에 취약하다는 약점은 있지만 페린(GK) 골키퍼가 돌아와 민첩한 선방으로 세트 피스 위기를 유연하게 넘긴다. 클린 시트 달성이 어려워 보이지 않는 이유다.

직전 경기서 경기 주도권을 잡고도 단 1득점 생산에 그쳤다. 주력 자원이 몇몇 빠진 터라 라인업 구성이 빈약한 탓도 있겠지만 알레그리 감독 전력 구성도 아쉬웠다. 이번 라운드 굳이 몸 상태가 100%가 아닌 킨(FW, 최근 5경기 1골)을 기용하는 대신 디발라(FW, 최근 5경기 2골)를 축으로 하는 공격이 오히려 활기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1~2득점 생산까진 충분하다.